LG화학 김반석 부회장(사진)은 19일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 시장상황을 고려해 올해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당초 2조5000억원 투자를 계획했었는데 2조3000억원 조금 안될 것 같다”면서 내년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내년 조금 줄일 듯하다. 2조가 조금 넘는 2조1000억원 정도에서 계획을 짤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폴리에틸렌 가격은 현재 범용제품은 사실 거의 돈을 벌 수 없는 상태지만, 우리는 아크릴레이트 등 제품구조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3분기)경영성과가 4분기까지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조금 줄어드는 현상과 연말 (일회성비용에 따른)특별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정보전자소재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김 부회장은 “3DFPR은 지난해 3000억원어치를 팔았는데 금년엔 30~50% 가까이 매출이 늘 것”이라며 “내년에도 그와 같은 속도로 늘 것인데, 그렇게 늘어도 조단위 사업까지는 어려울 듯하다. 전엔 LG디스플레이에만 팔았는데, 지금 중국과 대만에 있는 회사에도 팔아 고객사가 3개로 늘었고,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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