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강경남(우리투자증권)이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강경남은 19일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5언더파 137타(68·69)로 김대섭(아리지골프장)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강경남은 프로통산 8승을 올렸지만 국내 메이저타이틀은 품지 못했다.
대회 첫날 112명 가운데 강경남과 가렛 사프(미국)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둘쨋날은 핀 위치가 관대해진 까닭인지 11명이 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는 강경남과 김대섭 둘만 냈다.
한국오픈과 인연이 깊은 김대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고교(1998년) 및 대학(2001년) 때 한국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3년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최호성과 홍창규는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양용은(KB금융그룹)은 이날 1언더파, 합계 1오버파 143타(73· 70)로 브라질 교포 루커스 리와 함께 공동 5위다.
김대현(하이트진로) 류현우 이승호 강욱순 황인춘 등은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일본 남자골프의 ‘간판’ 이시카와 료는 이날 1오버파, 합계 5오버파 147타로 노승열(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 22위다. 노승열은 2년전 이 대회 마지막날 대역전을 허용한 경험이 있다.
박상현(메리츠금융)은 이날 15번홀과 1번홀에서 2벌타씩, 총 4벌타를 받았음에도 이븐파로 선전했다. 그도 합계 5오버파 147타로 공동 22위다.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0위)이 가장 높은 배상문(캘러웨이)은 첫날 8오버파의 부진에서 벗어나 이날 1오버파를 기록했다. 합계 9오버파 151타로 공동 47위다.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2타 이내에 든 프로 65명과 아마추어 3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중국선수 10명 가운데 커트를 통과한 선수는 두 명(한 런, 위안 하오)에 그쳤다. 볼빅이 후원하는 우강춘은 기권했고 ‘기대주’ 후 무와 14세 아마추어 앤디 장은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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