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희토류 수출대국인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1일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내달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일본을 방문할 시 일본정부가 인도 희토류 수입을 공식으로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일본에 4000t가량의 희토류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일본의 연간 희토류 수요량의 15%에 달하는 양이다.
이미 일본의 도요타와 인도의 한 자연자원 개발 업체가 희토류 확보관련 협력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일본은 희토류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폐전지에서 네오디뮴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냈으며 혼다자동차도 현재 중고 자동차 배터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희토류 수요량이 2010년 3만1000t에서 지난해 2만3000t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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