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글로벌 산업환경이 ▲제조업의 서비스화 ▲산업간 융합 ▲기업과 소비자의 즉각적인 소통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찰스 다윈의 ‘마지막에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힘세고 똑똑한 종이 아닌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란 말을 거론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발전도 강조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계(界)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계가 경쟁하듯이 기업 생태계 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혼자 힘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 장관은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고객 수요와 기술 변화를 부지런히 좇는 강소(强小)기업의 후방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경로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고 소개했다.
서비스산업에 R&D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불합리한 차별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제조업 부가가치의 원천이 조립·가공에서 연구개발(R&D)·설계·디자인으로 이동한 점을 차별 개선의 근거로 들었다.
시장에선 융합산업이 속속 출현하는데 개별산업 중심의 칸막이형 법과 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법과 제도의 정비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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