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대웅제약이 이집트에 진출한다.
23일 대웅제약은 이집트 제약기업 이지텍(EGY-TEC)사와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지텍사는 이지에프 외용액의 허가권과 독점 공급 및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2015년까지 허가절차를 완료해 현지 시판에 들어간다.
대웅제약 측은 이지에프가 이지트에서 5년 간 약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의 연간 난치성 상처시장 규모는 4000만 달러에 달한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57만명으로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절단까지 이르는 환자수는 족부궤양 환자의 4%인 약 2만명 가량이다.
서종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집트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 비율이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상처 케어 외에 근본적인 치료수단이 존재하지 않은 터라 앞으로 매우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지난 7월 러시아 버텍사와 CIS(독립국가연합) 11개 국가에 대한 9000만 달러 규모의 이지에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앞으로 유럽·터키·중남미 등 전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품목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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