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산업용섬유전시회서 '탄소섬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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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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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국산화 한 탄소섬유.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태광산업(대표이사 부회장 심재혁)은 오는 25~27일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2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BITE 2012)’에 참가해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제품 등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BITE 2012에서 산업용 신소재인 탄소섬유가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되는 태광산업의 ‘ACEPORA 탄소섬유’는 스포츠∙레저, 건축∙토목, 자동차, 우주항공, 조선, 고압용기,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적용되는 제품들이다.

태광산업측은 “국내 최초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서 ‘탄소섬유의 국산화 성공’으로 상징되는 태광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탄소섬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섬유 관련 다양한 업체들에게도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2009년 첨단 소재를 대표하는 PAN계 탄소섬유 생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후 2011년 상업설비 구축을 거쳐 지난 3월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태광산업의 상업생산 설비는 프리커서 연산 3000t, PAN계 탄소섬유 연산 1500t 규모이며 국내·외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약 2400t의 국내 수요량 전체(2011년 기준)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태광산업의 상업생산으로 국산화의 의미가 크다. 또 탄소섬유를 소재로 한 관련 산업도 발전 가능성이 열렸다.

태광산업은 향후 최적화된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R&D 투자 등을 실시해 품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고성능 탄소섬유 제품을 생산해 보다 다양한 산업으로의 시장개척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탄소섬유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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