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남양유업이 일본 커피시장에 진출한다.
남양유업은 일본 북해도유업과 손잡고 컵커피 프렌치카페를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유업과 북해도유업은 지난 24일 남양유업본사에서 수출 계약을 맺고, 다음 달 선적할 초도물량 30만개를 시작으로 1차 3000만개 이상을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판매 추이에 따라 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이 확정된 품목은 국내 컵커피의 대표 브랜드인 “프렌치카페” 중 카페오레, 카푸치노, 카라멜마키아또 3종이다.
이번 일본 수출은 국내 컵커피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특히 북해도유업과 손잡으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북해도유업은 1953년 설립된 60년 전통의 유업체로 현재 일본 연유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해도유업은 이미 ‘프렌치카페’를 일본 3대 대형할인점인 ‘다이에’ 에 입점하기로 확정하는 등 안정적인 판매망도 확보했다.
현재 일본 커피음료 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컵커피 시장만 국내 시장의 6배 규모인 1조 3000억원에 이르며, 캔커피 등 커피유음료를 통틀어 3조원 규모이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를 통해 1년내 일본 컵커피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양유업은 이번 프렌치카페 컵커피에 이어 향후 커피믹스를 포함한 커피관련 제품 전체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1800억 원을 투자한 커피 전용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프렌치카페’의 일본 진출은 국내 커피제품의 맛과 품질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반증”이 라며 “동양 최대 규모인 일본 커피시장을 적극 공략해 한국 토종 제품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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