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 안양동안을)이 한국지적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적공사의 올해 7월까지 임직원 징계 건수는 142건으로 지난 2011년 88건과 2010년 43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적공사의 임직원 징계사유 가운데 음주운전의 경우 올해 7개월간 무려 84건을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 1건과 2010년 3건과 비교해 기형적으로 늘었다.
심 의원은 “지적공사 측은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경찰청으로부터 지난 3년간 임직원들의 음주운전 적발건수를 한꺼번에 통보받는 바람에 늘어났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그동안 지적공사가 임직원들의 음주운전 적발 등 비위사실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적공사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운전면허가 정지?취소된 임직원 84명 가운데 56명을 경고?훈계 등 문책만 했으며, 징계조치한 28명 중에도 가장 큰 처벌이 감봉 1개월(3명)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심 의원은 “전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지적공사가 아무리 현장업무가 많다손 치더라도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과다하고, 특히 임직원 비위 사실을 감사담당부서가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며 즉각적인 개선과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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