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예상대로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는데 제일 아팠던 부분은 ‘국민의 맹목적인 정치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이라는 말"이라면서 “국민들이 정치를 무조건 싫어하도록 안철수가 부추긴다는 말인데 얼마나 교만한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정치를 싫어하고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 요구를 대중의 어리석음으로 폄훼한 것”이라며 “대중은 그 정도 판단도 못 할 정도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 분이 있다는게 착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마다 다니면서 개발공약 내고 재정 생각 안 하고 장밋빛 공약 내는 게 포퓰리즘"이라며 “제가 했던 건 개발 공약이 아니라 특권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그게 왜 포퓰리즘인지 지금도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의 개혁 열망에 귀 기울이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정치권은 국민들 요구에 귀 닫겠다는 말이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왜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게 됐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떤 목적을 위해 정치혁신을 주장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권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다. 지역적인 논쟁보다는 본질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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