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사실상 정치인 노릇을 했고, 교수로서 학생 지도 등에 있어 성실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안 교수가 국정감사 때 ‘안철수 감사’를 했다고 한 점을 지적하며 “(안 후보가)어떤 자격으로 서울대 교수가 됐는지, 수업을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국회 교과위원들의 당연한 책무”라며 “부부가 특채로 서울대 교수로 임용되는 특혜를 받은 만큼 감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교과목도 정해지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세계적 석학 자격으로 특강을 다니면서 교수로서 학생 지도 등에 성실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양심상 상식적으로 봤을 때 교수직을 제대로 이행 못했다면 본인부터 연봉을 반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 탈세 부문도 일벌백계로 엄중히 해야 한다고 하면서 탈세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국감에 소홀한 사람은 세비를 반납 받아야 한다면서 본인은 정치기반을 닦기 위한 인기영합을 하고 다녔다”며 “안 후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은 현미경으로 하면서 자신에 대한 변호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국정감사 때 ‘안철수 감사’를 하던데 제가 국정보다 더 중요하냐”며 “국정감사 때 (열심히) 국감하지 않은 의원들은 자진해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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