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리서치센터는 29일(현지시간) 투표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10월24~28일 시행)에서 두 후보는 47%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초접전 양상의 여론조사는 퓨리서치센터 뿐만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여론조사(10월25~28일)도 두 후보 모두 49%로 같았다. 이보다 앞서 시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와 NBC방송조사에서도 47%의 동률이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9월 중순까지만 해도 오바마는 롬니를 많게는 8%포인트나 앞서고 있었으나 지난 3일 첫번째 토론회 이후 롬니가 4%포인트를 오히려 추월했다”고 밝혔다. 세번째까지 진행된 토론회를 거치면서 롬니는 다시 2%포인트 줄고, 오바마는 2%포인트가 늘어 동률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치전문 여론분석기관 RCP에 따르면 현재 11개 경합주 중에서 오바마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 많아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에서 롬니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다. 롬니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두 곳에서만 우세를 보이는 반면, 오바마는 오하이오, 뉴햄프셔,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바다, 미시간, 펜실베이니나 등에서 리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무난하게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초접전 양상의 이번 대선의 최종 결과를 낙관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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