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팀은 지난 3월 백두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했고, 이를 다시 배양해 대리견에 복제난자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지난 7월 두 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켰다.
정부의 특수목적견 복제연구는 지난해 10월 범정부 융합행정의 하나로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농진청 등 7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추진됐다.
장원경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백두와 같은 우수 특수목적견을 체계적으로 생산해 관련 정부기관에 보급함으로써 특수목적견 생산과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검역과 보안,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우수 특수목적견을 수출해 국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세포를 제공한 특수목적견 백두는 인명구조견으로 약 8년 동안 활동했으며, 지난 4월에 은퇴했다. 국제 재난현장 및 국내 건물 붕괴 사고 등에 63차례 출동해 실종자 15명을 발견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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