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전분기 적자(-1595억원)에서 벗어났다"며 "이는 예상치(4344억원)와 시장 기대치(4407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원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의 증가"라며 "두바이(Dubai) 기준 유가가 6월말 92.9달러에서 9월말 110.6달러로 배럴당 17.7달러 상승하면서 2000억원 전후의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주력 제품인 PX와 BZ 스프레드가 상승한 것도 실적 개선의 주원인”이라며 “이러한 호실적으로 동사의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했을때 배당수익률 3.5%로 기말 주당배당액(DPS)은 3500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43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감소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난방유 수요 증가)에 접어 들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겠으나 정유 부문의 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커 전분기에 정유 부문의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PX 및 BZ 스프레드 호조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윤활유 부문도 판매 물량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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