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대치·한남동 등지 시유지 23필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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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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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소유한 서초·대치·한남동 등지의 시유지가 매물로 나온다.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59-6번지 토지 261㎡를 비롯 23필지 2665.9㎡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2차례에 걸쳐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차 공개매각 시유지는 면적이 최고 368㎡에서 최저 45㎡로 대부분 대지다.

매각 대상 시유지 중 강남구 대치동 59-6번지 261㎡는 쌍용아파트 단지내 상가부지로,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350m 거리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다. 비어있기 때문에 상가 등의 신축에 적합한 토지라고 시는 평가했다.

이 토지의 감정가는 30억원으로 매각대상 시유지 중 최고가다. 다만 형태가 마름모꼴인 토지로 만약 대형 상가를 짓고자 한다면 인접 세모꼴 땅(10억원 상당 추정)을 추가로 사야 한다. 이 토지는 강남구 소유로 곧 매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시유지 중 가장 넓은 서초구 방배동 2782번지 368㎡는 남태령에서 사당역 쪽으로 가는 도로 주변에 있는 전원마을의 둑 옆 땅으로, 감정가가 11억원이다.

동대문구 장안동 390-7, 8번지 토지는 장안동 사거리와 촬영소 사거리에서 400미터 거리에 있고 나대지로 주변에는 소규모 상가와 빌라 등이 있다. 장한평역과 노선버스 정류장도 인근에 있다. 근린생활시설 또는 업무용 건축물로 활용 가능하다.

이밖에 서초구 서초동, 동대문구 장안동, 관악구 신림동, 용산구 한남동, 영등포구 당산동, 강동구 암사동 등의 시유지도 이번에 매각된다. 시는 먼저 12필지 1천657.7㎡(감정가 90억원 상당)의 토지를 판 뒤 2차로 이달내 8필지 1천8.2㎡(60억~70억원 상당)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매수를 원하는 시민은 온비드 회원가입 후 14일까지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입찰은 입찰금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내면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잔금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내 내야한다.

최초예정가 이상의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선정되며, 최고가 입찰자가 2인 이상이면 온비드 시스템 내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자동으로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서울시 재무국 박근수 자산관리과장은 "금번 공개매각을 시작으로 보유 필요성이 적은 시유지에 대해 공개매각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개매각을 통해 새로운 행정재산 매입재원 확보와 재산 관리비용의 절감은 물론 시민이 매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공매의 최초 예정가는 감정평가액 기준으로 산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의 1차 공개매각 대상 시유지 목록(12필지 1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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