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2일 경기도 안성 원곡물류단지에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홈플러스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는 대지면적 10만2000㎡, 연면적 3만3000㎡ 규모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총 1200억원을 투자했다.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는 일평균 20만 상자, 연간 7300만 상자, 2조원 상당 물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이곳이 향후 수도권·충청권·강원권을 중심으로 130여개 홈플러스 및 100여개 익스프레스 매장에 2시간 이내 상품을 공급하는 '신선물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5년 설립해 영호남 지역에 신선식품을 공급하고 있는 함안 신선물류서비스센터와 더불어 전국적인 콜드 체인망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신선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점포 재고비용과 생산비용을 절감해 물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상품 특성에 따라 -21도, 1도, 10도 등 3단계 온도로 관리하는 '콜드 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신선도, 방사능 검사를 처리하는 자체 검품실도 마련했다. 또 유통과정에서 한 번 사용된 모든 상자를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첨단 물류 및 운송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AMT(Arm mounted Terminal), HHT(Hand held Terminal),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첨단 IT시스템을 구축해 서류 없이 운영 가능하게 했다. 이외에 무인 입출차 시스템, 대형 트레일러 내외부 세차장, 자동 충천시설 등 설비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에 24개 친환경 에너지 저감 설비를 구축했다. 태양열과 지열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폐열 재활용 및 LED 조명 사용을 통해 기존 물류센터 대배 연간 35%가량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이번 신선물류서비스센터 운영을 통해 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하루 700여대 차량이 출임함에 따라 지역 상권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는 오는 2014년까지 추가로 1900억원을 투자해 원곡물류단지 내에 공산품 물류서비스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이번 신선물류서비스센터 오픈으로 전국 어디에나 2시간 내에 신선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콜드 체인 시스템이 완성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물류시스템 운영과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값싸고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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