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글로벌 TOP 3 박차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면세점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패션잡화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아시아 3대 허브공항으로 연방문객이 4700만명에 이른다.

이날 문을 연 패션잡화 매장은 토산품 매장에 이은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2호점이다. 300㎡ 규모로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

불가리·몽블랑·보테가 베네타 등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017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패션잡화 매장이 토산품 매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로 예정된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 창이공항 대규모 사업권 입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내년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5000㎡ 규모 시내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공항점의 문을 연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자카르타 시내점에 향수·화장품·부티크·주얼리·시계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곳 상권 경우 동남아 고객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 한류 특화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 화교 시장을 겨냥, 이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와 현지 상품도 유치할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는 "국내 면세점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항면세점뿐 아니라 시내면세점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한다"며 "향후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