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부회장 “현재 안주하고 미래경쟁력 못 갖추면 한 순간에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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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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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1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43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산업은 격변기를 맞이하는 등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급격한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한순간에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5대 브랜드 달성 △소프트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권 부회장은 “‘열망하는 브랜드(Aspirational Brand)’로의 도약을 통해 글로벌 5대 브랜드 위상을 달성하자”며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브랜드에 대한 열망과 혁신을 내재화 하고 일상생활화 할 때 제품과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더 격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마켓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기위해 소프트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또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립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인 동시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하며 꿈을 실현하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동기를 고취하는 워크스마트 문화를 조기에 정착하자”고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며 “앞으로 쓰여질 세계 전자산업 역사에는 우리의 이야기가 점점 더 많이 담기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권 부회장 기념사와 회사를 위해 기여한 모범직원과 장기 근속자에 대한 종합 시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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