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위, 민주 지도부 총사퇴 오늘 요구할 듯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새로운정치위원회(새정치위)가 이르면 1일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할 방침이다. 정치 쇄신을 주도하는 새정치위의 요구를 문재인 대선후보가 수용할지 주목된다.

새정치위는 전날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데 이어 이르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위 멤버인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다양한 방식으로 위원회가 (지도부 총사퇴 요구) 내용을 공개할 것이며 자연스럽게 문 후보측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지도부 총사퇴나 인적쇄신 문제는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한다는 차원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도부 총사퇴가 이뤄지면 문 후보는 같은 친노(친노무현) 성향인 이 대표와 선을 긋고 정책개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 후보 측 안팎에선 그동안 친노.지역색을 버릴 것으로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