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라면세점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공항공사는 지난 4월 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에 대해 공개 입찰을 실시했고, 신라면세점이 2곳의 운영권을 낙찰 받았다.
신라면세점이 낙찰 받은 2곳은 화장품 매장으로, 전체 면적이 230㎡ 규모다. 신라면세점은 내년 4월부터 5년 동안 이곳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운영 실적과 경험, 성장률, 마케팅 전략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일부를 국산품 전용 '한류 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고객인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류 문화와 국산 화장품을 접목해 국산품 홍보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라면세점은 경쟁력을 갖춘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메인 모델 동방신기를 앞세울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측은 이번 말레이시아 공항 면세점 입점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향후 말레이시아 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찰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를 시작으로 해외 면세점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장는 "이번 말레이시아 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공항터미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신라면세점이 세계의 유명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고,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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