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오뚜기는 용기면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 AC닐슨의 9월 라면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9월 판매 누계 분에서 전년 동기대비 봉지면은 2.26%, 용기면은 5%대로 두 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미 지난 2010년 대비 2011년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해도 전체 봉지면 시장이 4% 증가한 반면, 전체 용기면 시장은 약 10% 성장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용기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2010년까지 농심, 팔도, 오뚜기 순으로 보여졌던 용기면 판매량 및 판매금액 순위가 2011년에는 오뚜기 용기면이 전년대비 23% 성장하면서 팔도 용기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오뚜기 용기면의 매출 상승에는 ‘참깨라면’ 용기면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참깨라면 용기면 단독 제품 판매량 누계분을 분석해 보면 2010년 9월 4백3십만개, 2011년 5백3십만개, 2012년 일천만개 이상이 팔려 2년 사이에 약 61% 성장했다.
오뚜기가 금년 3월과 9월 두 차례 용기면에 대해 대학생 자체설문 조사(설문자 3월120명, 9월 117명)를 실시한 결과, 두 차례 모두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용기면 ‘BEST 3’ 로 신라면(농심), 육개장(농심), 참깨라면(오뚜기)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 시장 후발주자인 오뚜기 라면의 입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한편, 참깨라면은 용기면의 인기에 힘입어 올 8월 봉지면을 출시 했다. 참깨라면 봉지면은 출시 석달 만에 7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용기면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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