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김포행 중·대형 항공기 운항이 대폭 줄어 겨울채소 운송대란이 우려된다며 수송 가능 규모 수준으로 확대해 줄 것을 대한항공과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노후화된 중·대형 항공기를 매각해 지난 9월 이후 제주 김포 노선에 투입되는 중 대형 항공기를 기존 1일 15편에서 4편으로 대폭 줄였다.
앞으로 항공화물 운송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도내 겨울 신선 채소인 풋마늘, 쪽파, 유채, 취나물 등 판로가 막혀 신선도 저하 등으로 인한 품질저하로 이어짐에 따라 재배 농민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또, 운송대란이 장기화될 시에는 신선 채소 재배농민들이 다른 월동채소로 재배작물을 전환해 월동채소의 과잉생산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현 위원장은 “대한항공이 청정 제주 농산물 수송에 일익을 담당해 왔으나 수익구조 개선 등의 이유로 소형기로 대체할 경우 제주 농민의 피해는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며 “겨울채소 화물수송에 비상이 걸린 만큼 종전대로의 운항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