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SBS 주최로 열린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 행사에 참석해 “정치권이 먼저 내려놓아야 사회 각계각층에 요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또는 축소를 정치개혁 일환으로 주장한 것과 관련 “그런 세부 사안보다 왜 그런 제안을 지금 했는가에 대한 공감대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그 과제를 풀 단초는 정치가 갖고 있는데, 문제는 국민의 정치 불신의 골이 너무 깊어서 (정치권이) 어떠한 얘기를 해도 안 믿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특히“내년은 어렵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내려놓으라’고 사회 각계각층에 양보를 요구해야 한다”며 “그렇게 희생을 요구할 때 정치권은 아무것도 안 내려놓고 가만히 있다면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정치가 가진 걸 내려놓아야 한다”며 “행동을 통해 ‘이제는 바뀌겠구나’하는 신뢰를 회복한 뒤에 ‘이런 부분은 권한을 가져야 문제를 돌파할 수 있다’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 육성과 관련, “글로벌 경제력을 가진 대기업이 탄탄해 보이지만 IMF 시절 대기업만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단 걸 알았다”며 “중소기업과 서비스, 벤처기업이 제대로 발전해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깨달음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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