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1~3분기 은행·식음료 '웃고' 철강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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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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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 실적 반등 예상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올해 1∼3분기까지 은행·식음료 업종은 좋은 실적을 거둔 반면, 철강업종의 실적은 크게 하락했다.

상하이(上海)·선전(深圳)증시 2493개 상장사의 1∼3분기 순이익 중 절반이상은 은행들이 차지했다고 1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개 상장 은행의 순이익은 17% 증가한 8128억위안(한화 약 146조원)으로 2493개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인 1조 5000위안(한화 약 270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6개 은행 중에서 공상(工商)은행이 1856억 2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거두며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젠셔(建設)은행 1581억 9100만 위안, 농예(農業)은행이 1200억 8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식음료업 관련 상장사들의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식음료업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2416억 위안(한화 약 43조원), 순이익은 48.9%로 절반 가까이 증가한 405억 위안(한화 약 7조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철강업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감소한 1조 100억 위안(한화 약 180조원)으로 31억 4300만 위안(한화 56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4분기부터 철강업 실적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 상장 철강업체 바오산(寶山)철강의 마궈창(馬國强) 사장은 지난 달 30일 “ 현재 각 기업들의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 철강업계는 과다 생산·공급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자 일부 생산공장을 중단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상하이와 선전 증시 2493개 상장사의 1∼3분기 매출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한 17조 7400억위안(한화 약 3190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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