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나는카페’ 1호점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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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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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한국마사회는 1일 안산시 평생학습관 1층에 장애청년을 바리스타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형태의 커피전문점 ‘나는카페’ 1호점을 개소한다.

지난 3월 협약을 맺고 도와 마사회가 공동 추진한 장애청년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장애청년 꿈을 잡고(Jab Go)’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 사업은 장애청년의 장애유형에 맞게 특화된 직업교육훈련을 거쳐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장애청년 선정, 장소 선정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한국마사회는 장애청년 교육 및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나는카페’ 1호점에는 지난 3월부터 비장애인보다 몇 배의 노력을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9명의 장애청년이 취업해 희망과 꿈을 담은 커피를 판매하게 된다.

나는카페 1호점은 안산시에서 장애청년들을 위해 평생교육관 1층 일부(48평)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한국마사회가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하는 등 여러 곳의 뜻 있는 지원으로 탄생했다는 점도 의미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나는카페 1호점 개소는 장애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을 준다는 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많은 망설임과 두려움을 비장애인의 수 십 배에 달하는 열정과 노력으로 이겨내고 당당히 바리스타가 됐다”고 격려하고 “장애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이 곳의 커피는 세상 어느 브랜드의 커피보다 향기로운 커피가 틀림없다”고 말했다.

도와 마사회는 나는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15개소의 커피전문점을 열고 장애청년 100명 이상에게 평생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커피전문점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직업 능력 평가 등을 통해 선발된 장애청년 55명이 고양, 의정부, 구리, 안산, 시흥 등 5개 지역 교육센터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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