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사진)이 국내에서도 나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2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선덕여자고등학교에서 다목적 기숙사 ‘우정학사’ 기공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일난 부영주택 사장과 우병윤 경주부시장, 손수성 경주시교육장, 김상환 선덕여고 교장과 교사, 학생 등 750여명이 참석한다.
이중근 회장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명명한 우정학사는 부영그룹이 연면적 999㎡(옛 302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신축한 뒤 선덕여고에 기증할 예정이다. 1실 4인용 기숙사 28실과 독서실·강의실 등 학습·교육·연구·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선덕여고는 1949년 개교 후 숙원사업이었던 우정학사 건립이 더 나은 면학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전국에 고등학교 기숙사와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30여곳을 무상으로 건립·기증하는 등 교육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동티모르·말레이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 국가 초등학교 600여곳에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지어 기증하는 등 스포츠 외교 분야 한류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태권도 훈련센터를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 훈장(Sahametrei Medal)’을 받았다.
또 유엔 해비타트에도 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 디지털피아노 기증을 약정하는 등 기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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