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2년 10월 국내 4만600대, 해외 19만838대 등 총 23만143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과 광주공장 증산 공사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해외공장 판매 호조로 이를 만회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생산하고 있는 광주2공장은 9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생산량 증산을 위한 증축공사를 실시함에 따라 이 기간 약 1만7천 여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R 판매가 급감, 전반적인 국내공장 판매분 감소에 영향을 줬다.
국내는 모닝, K3,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년 대비는 1.7% 감소했다. 지난 9월 출시 9일 만에 3616대가 판매되는 등 준중형 차급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3는 지난 10월 7632대가 판매되며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11만705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하며 전체적으로 11.5%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분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도 최대 생산 기록을 달성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는 국내 39만1146대, 해외 185만64대 등 총 224만1210대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할 것"이라며 "준중형 신차 K3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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