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리조트 체인인 독일 캠핀스키 그룹의 레토 위트워(Reto Wittwer) 회장이 1일 '한반도미래재단'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류경호텔 1,2,3층의 로비와 연회장, 상층부의 객실 150개를 내년에 우선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트워 회장은 "북한에서 이동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 오라스콤이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호텔 외관 공사를 마쳤다"며 "캠핀스크 그룹은 호텔 관리 업무를 맡을 것이다. 류경호텔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핀스키 그룹은 북한 류경호텔에 현금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 쪽에 참여할 것이라고 위트워 회장은 밝혔다.
위트워 회장은 또 이 철 전 북한 스위스 대사 등이 류경 호텔에 5억 달러 투자를 제안해 투자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5년 한국 정보기관 사람이 자신을 찾아와 북한 경제개방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 의사를 밝혀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이 만났지만 투자가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위트워 회장은 금강산 리조트 개발과 관련해 "내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관료들이 여러차례 개발 요청이 있었지만 현대 아산이 이미 금강산 관광지구를 상당 부분 개발한 만큼 투자한 곳을 가로채는 것 같아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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