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오른쪽)과 타크리어의 자심 알리 알 사예그 사장이 계약서를 주고 받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불모의 지대, 열사의 땅인 중동지역에서 연일 수주 계약하며 증전보를 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0일 사우디 루브레프(Luberef)로부터 8억7천만 달러 규모의 윤활기유 플랜트(Lube Base Oil Plant)를 수주 이후 열흘만에 UAE서 25억불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정유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사와 24.8억불 규모의 카본블랙 & 딜레이드 코커 (CBDC) 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E 아부다비의 타크리어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타크리어의 자심 알리 알 사예그(Jasem Ali Al. Sayegh) 사장과 애드녹의 술탄 알 무헤이리(Sultan Al Muhairi) 마케팅 및 정유 부문장,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등 각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의 르와이스 공단(Rewais Complex) 내에 연산 4만톤 규모의 카본 블랙 생산 시설(Carbon Black Unit)와 일산 3만 배럴의 중질유 열분해 시설(Delayed Coker Unit)을 건설하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에 대한 수주통지서를 접수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당사가 수행한 프로젝트에서의 고객 만족이 애드녹 한 회사로부터의 10조원에 가까운 수주를 가능케 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향후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중질유 분야를 또 하나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애드녹은 타크리어를 비롯해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국영 석유그룹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타크리어(정유), 가스코(가스), 퍼틸(비료), 보르주(석유화학) 등 주요 자회사로부터 수주한 총 8개, 90억불이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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