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 [일본골프협회]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장익제(39)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익제는 1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GC 올라사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과 애덤 스콧(호주)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다. 필 미켈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페테르 한손(스웨덴) 등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이루고 있다. 장익제와 같은 4언더파 대열에는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올해 중국선수로서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첫 승을 올린 우아슌이 올라있다.
올시즌 WGC 마지막 대회인 HSBC챔피언스에는 세계랭킹 1,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참했으나 세계 톱랭커들이 다수 출전했다.
장익제는 JGTO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장익제는 지난 4월 JGTO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했다. 현재 JGTO 상금랭킹 10위다. 장익제 외에 김형성(현대하이스코), 재미교포 한 리(한국명 이한주) 등 세 명의 한국(계)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했다.
장익제는 이날 버디 6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기록했다. 보기 2개는 파3홀에서 나왔다. 첫날 ‘파5홀에서 웃고 파3홀에서 울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성싶다. 한 리는 1오버파 73타로 78명 가운데 공동 46위, 김형성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72위다.
2007년과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미켈슨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코스 전장이 7320야드로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하고, 아시아선수들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태국의 프롬 미사왓도 5언더파를 치며 첫 날 아시아 선수 중 최고순위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