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안(中原)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중국 54개 도시의 주택거래량이 21만2700채에 달해 9월 같은기간(22만7000채) 보다 6.4%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전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통적인 부동산 거래 성수기인 9~10월 중국 1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량이 14만2000채로 7~8월에 비해 현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이 중에서도 쑤저우(蘇州)와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島) 등 2선도시의 부동산 거래량 감소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베이징(北京) 주택도시건설위원회 통계를 인용, "지난달 29일까지 베이징시의 중고주택 거래량이 총 9917채로 9월달 같은기간에 비해 20.5%나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주택 거래량 감소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통제 정책과 관련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칭화(清華)대 경제경영학원 저우리(周立) 교수는 "이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안정세는 주택 공급과 수요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거품이 일부분 꺼진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우 교수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통제 정책이 지속되는 한 향후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등 심한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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