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는 1일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에 관한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기화재 사고는 총 9351건(사망 27명)으로 이 가운데 전기히터나 온풍기 등 겨울철 전열기기 사용으로 인한 사고 건수가 816건(전체의 8.6%)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겨울철에 사용하는 전기히터 등의 소비전력은 약 1,000W정도의 양으로써 보통의 절전형 전구 50개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전력 소비량이다. 전력 소모가 큰 전기제품이기에 과열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전기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일반 가정에서는 가급적 전기히터와 같은 과소비 난방용품을 1개 이상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난방용품은 사용전 반드시 고장 여부를 살피고, 사용 시에는 콘센트에 제대로 접속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는 “전기히터 등의 고열 제품은 옷장이나 이불, 소파 등 가연성 물질이 있는 곳과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전기 온풍기 처럼 난방하는 제품은 환기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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