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체감경기 꽁꽁, 10월 CBSI 올 최고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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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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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산연 “9·10 대책, 건설경기 개선에 영향 못 미쳐”

CBSI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일찌감치 찾아온 매서운 한파 탓인지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벌써 겨울철에 접어들었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58.9로 전월 대비 11.7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계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CBSI가 기준치 100 이하면 현재 건설경기를 좋지 않게 보는 기업이 낙관 전망을 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8월 59.0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9월 70.6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10월 들어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10월 하락폭은 올해 최고 낙폭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10월은 계절적으로 CBSI가 상승하는데다 9·10 대책이 시행됐는데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9·10 대책이 아직까지는 건설경기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는 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 지수는 76.9로 14.8포인트 떨어져 6개월만에 80선 아래로 내려갔다. 중소업체 지수도 39.3으로 1달새 17.1포인트 급락했다. 중견업체 지수도 3.8포인트 떨어진 57.7을 기록했다.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 대비 7.4p 상승한 66.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10월 CBSI가 대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11월에는 침체수준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추가 건설경기 개선요인이 많지 않아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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