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지역사회·협력사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문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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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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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은 창립 46주년을 맞아 2일 본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현행 체계를 대폭 확대 개편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사에서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은 “지역사회 발전에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노력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효성은 본사 및 각 지방사업장에서 사내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던 기존 7개의 봉사팀을 하나로 묶어 전 그룹을 아우르는 ‘효성 사회봉사단’ 차원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효성은 최근 6·25 참전 국가 유공자들의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6·25 참전용사 19만여명의 평균 연령이 82세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이들의 편안한 노후를 돕기 위해 후원한 것이다.

또 효성과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경남지역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지원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전공 분야를 적극 살려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기부’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헌혈과 헌혈증 기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적십자사에 헌혈버스도 기증한 바 있다.

효성은 또 사회공헌과 문화예술 활동을 접목한 ‘효성 컬처시리즈(Culture Series)’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단원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요요마를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가들에게 직접 연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창덕궁 등 문화유산 보호활동,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등을 진행 중이며, 자선축구대회 후원 등 스포츠를 통한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교육과 연계한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각 지역사업장에서도 지역사회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울산 공장의 태화강 환경정화 활동, 울산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구미 공장의 천생산 환경정화 활동, 소외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지원 ▲언양 공장의 인근 마을 중고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자매 결연마을 의료봉사 ▲창원 공장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효도관광 지원 ▲용연 공장의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 전개, 주말농장 운영 및 농산물 구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효성은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효과적인 사회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이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함께 결성한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 ‘블루챌린저’가 좋은 예다. 블루챌린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현지인들의 생활에 지속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직접 개발해 보급했다. 기아대책은 효성의 글로벌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 활동에도 참여해 베트남 주민 1000여 명의 무상 진료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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