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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에 실린 김장훈(왼쪽)과 록가수 샤오징탕. 공연세상 제공 |
2013년 1월12일부터 대만공연을 시작하는 김장훈은 네오스튜디오 콘서트홀에서 3회 공연 총 6000석의 공연을 연다. 네오스튜디오는 중화권 스타 샤오징탕 주걸륜이 공연한 콘서트장이다.
4년전 중화권에서 진출 제의를 받았던 김장훈은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자는 요구 때문에 거절한 바 있다. 김장훈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데 예능에 출연했다가 괜히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 거절했다. 이미지가 떨어지면 고국에 돌아와 무슨 낯으로 팬들을 보겠는가, 대신 콘서트 4번만 열어주면 중화권을 사로 잡겠다고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올해 상하이 공연을 마친 김장훈은 중화권에서 공연가수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최근 독도 수영 횡단으로 김장훈은 다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으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중국인민을 사로 잡았다. 중화권 진출에 좋은 기회지만, 김장훈은 가수가 음악보다 다른 것으로 관심을 받는 것에 걱정했다.
김장훈은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공연 연출자로 활동한다. 수년동안 스태프와 함께 쌓은 공연 노하우를 중화권에 전수하며, 자신의 공연을 들고 중국 대륙 투어에 나선다. 대만공연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김장훈은 내년 봄까지 10집 활동을 끝낸 뒤, 4월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2013년 4월말 뉴욕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4개월간 8개주에서 12개주에 이르는 미국투어를 마친다. 2013년 가을부터 2014년말까지 중국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대만 공연 역시 김장훈과 친하게 된 중화권 록가수 샤오징탕으로 요청으로 이뤄졌다. 날짜를 내년으로 옮기게 된 것도 샤오징탕이 한무대에 서고 싶다는 요청 때문이다. 샤오징탕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록가수로 김장훈의 '허니'를 좋아하는 팬이다. 공연세상 관계자는 "샤오징탕이 김장훈씨와 한무대에 서고 싶다고 요청해 원래 공연날짜인 12월1~2일 계획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연말까지 샤오징탕은 중국투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장훈은 한류에 편중된 현실을 우려하며 아시아 각국의 공연문화도 활성화시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해결방안으로 중화권 문화를 소개하는 '화류'를 일으켜야 한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내년 4월말부터 미국 8개에서 12개주를 돌며 공연 '2달러의 기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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