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인사동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곳이지 관광지가 아니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위원회 윤용철회장은 "인사동은 60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라며 '인사동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산 저가물건과 화장품, 구두,의류잡화가게등 비문화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관광지로만 인식되면서 '인사동이 정체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기때문. 주말이면 20여만명이 인사동을 찾지만 저급한 상업지구로 변해 '볼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윤회장은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에 화랑이외의 업소는 허가하지 않는 법령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회장은 "옛 대성산업자리에 지어지는 삼성신라호텔(가칭)에 대규모 복합예술 컨벤션센터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예 회화 골동품 박람회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면 문화인프라가 구축된 인사동이 더욱 활기를 띄고 정체성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점상에 가려 정작 화랑의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들지만 인사동에서 운영하는 화랑은 200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의 멋이 흐르는 인사동을 위해 화랑들이 다시 뭉쳤다.'인사동 축제'인 인사미술제를 부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제 5회 인사미술제를 개최한다.
윤회장은 "예술문화의 중심 인사동은 서울 도심한 자리한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자 현대미술의 메카"라며 "한국화랑협회 회원화랑이 즐비한 인사동 화랑을 적극알리고 문화예술거리로의 재도약을 위해 이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진행해온 인사미술제는 지난해 경기불황여파로 열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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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갤러리 오명희의 A little Song of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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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갤러리 박영근의 꽃. |
이번 인사미술제는 지난 9월 개관한 대규모 전시장 '아라아트'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2곳 화랑에서 967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힐링인사-마음의 여유를 주는 그림전'을 펼치는 이번 행사는 각 화랑에서 선정한 독특하면서 차별화된 작가들을 선정,기획전으로 꾸민다.
본 행사와 더불어 특별기획전인 ‘Good Choice 미래의 작가전’을 통해 젊은 작가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전국의 미술대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100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우수 작가들에게는 2013년 인사동 내의 화랑에서 전시회 기회도 제공한다.
관객참여를 높이기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인사미술제에 참여한 31곳 화랑을 관람하고 확인 스탬프를 받아오면 매일 선착순 30명에서 중견화가의 판화작품을 증정한다. 또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리플렛에 인사미술제 관람 확인 스탬프를 모두 받아 주최 측 사무국(인사동홍보관) 응모함에 응모하면 유명 작고 작가 권옥연의 판화 5점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특별 행사도 펼친다.(02)737-7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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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화랑. 박성남,층-산책,122cm×90cm,2012.. |
◆참여화랑-작가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인사동 문화지구를 보존 및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87년 창립된 단체. 한국의 우수한 고미술전시, 공예전시, 현대미술전시, 전통차음식 시연 등을 통해 인사동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가꿔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인사동문화지구 내의 800여 개 문화업소를 중심으로 인사동 살리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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