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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원자로 폐기물 도로 매립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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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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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불안 감안 지중화구간 4개소 시험굴착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의왕시 내손동 방사능 폐기물 자재 사용 의혹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보도된 방사능 폐기물 도로 매립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의구심을 해소하고자 오는 5일 지중화구간 4개소에 대해 시험굴착을 실시, 자재 사용여부를 최종 확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원자로 해체 폐기물 사용이 의심되는 도로에 대해 공인기관을 통한 방사능측정, 폐기물처리업체 및 포천시청 등 관련기관 방문 등 사실확인에 들어갔으나 의왕시 도로에 원자로 폐기물이 매립됐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폐기물처리 업체가 준공을 위해 원자력연구원으로 보낸 공사사진이 맞지 않는다는 것.

공사사진은 지난 2008년 12월2일부터 21일까지 내손동 대우아파트 재건축 앞 도로 한전 지중화 구간 이설공사 사진이었으나 문제의 폐기물 반출시점은 이 보다 4개월 늦은 2009년 3~4월에 이뤄졌다.

시는 또 조사과정에서 폐기물처리업체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왕시 공사사진을 마치 도로 기초재로 재활용하는 것처럼 꾸민 문서를 허위로 제출했으며 문서 내용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준공처리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시는 폐기물처리업체에서 순환골재로 가공, 반출한 거래 반출장을 확인했으나 시로 반입된 적이 없고 건설사측도 운반비용 등 물류비를 감안할 경우 상식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문제의 폐기물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구간에 대한 시험굴착을 실시키로 했다”면서 “현장검증을 통해 원자로 폐기물 자재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게 최종 확인될 경우 왜곡 과장·보도된 데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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