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토머스 와이철리(Thomas Wycherley) 박사가 총1천63명을 대상으로 24차례에 걸쳐 실시한 실험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12주 동안 칼로리와 지방 섭취량을 줄인 다이어트를 하게 하면서 한 그룹은 단백질 비율을 탄수화물보다 크게 높이고 다른 그룹은 탄수화물 비율을 단백질보다 높인 식사를 하게 했다. 다만 두 그룹의 총 칼로리 섭취량은 같았다.
그 결과 고단백 그룹이 고탄수화물 그룹보다 체중이 평균 810g 더 줄고 체지방도 더 많이 감소됐다.
이에 대해 메이요 클리닉의 제임스 레빈 박사는 우리 몸이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처리할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키기 때문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 근육은 쉴 때도 다른 조직보다 칼로리를 더 소모하는데 단백질 섭취가 근육량(muscle mass)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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