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차기 정치국 누가 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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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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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정치국위원과 중앙위원에 대한 하마평이 중화권 언론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상무위원을 정점으로 하며 정치국위원, 중앙위원 순으로 서열이 매겨진다. 정치국위원은 17차 당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상무위원 7명을 포함해 25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원은 연공서열을 기본으로 나이와 계파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2일 멍젠주(孟建柱) 현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과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 자치구 당서기 , 궈진룽(郭金龍) 베이징(北京)시 서기,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서기처 서기, 두칭린(杜靑林)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이 새로 정치국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멍 부장은 저우융캉(周永康)이 맡고 있는 중앙정법위 서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장춘셴 서기는 정치국원이 된 뒤에도 계속 신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도 정치국원 진입이 유력하며 차기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유력한 쉬치량((許其亮)과 판창룽(范長龍)은 군사위를 대표해 정치국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도일보는 이밖에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쓰촨(四川)성 서기와 왕민(王岷) 랴오닝(遼寧)성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산시(陝西)성 서기,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서기, 자오훙주(趙洪祝) 저장(浙江)성 서기, 여성인 쑨춘란(孫春蘭) 푸젠(福建)성 서기 등이 정치국원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7기7중전회)에 참석한 중앙위원 중 절반 이상이 18차 당대회 때 교체될 것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18차 당대회에서는 현재 중앙위원 202명 중 100명 정도가 유임되고 나머지는 새로운 얼굴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5년 전 선출된 204명 중앙위원 중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와 부패 혐의로 구속된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 등 ‘낙마자’ 외에도 많은 수가 은퇴 나이를 지났거나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이 문제로 은퇴해야 하는 사람은 리이중(李毅中) 전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장과 리룽룽(李榮融) 전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주임, 황화화(黃華華) 전 광둥성 성장 등이다.

165명인 중앙후보위원 중 절반 이상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광야(王光亞) 홍콩·마카오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 주임,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위원회 주석, 샹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 천취안궈(陳全國) 티베트 자치구 당 서기, 리훙충(李鴻忠) 후베이(湖北)성 서기, 주샤오단(朱小丹) 광둥(廣東)성장 등이 포함된다.
또 자오커즈(趙克志)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겸 성장, 장딩즈(蔣定之) 하이난(海南)성 성장, 바이마츠린(白瑪赤林) 티베트 자치구 주석 등은 중앙후보위원이 아니지만 바로 중앙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서기와 전인대 상무위원장, 총리 등 수뇌부와 중앙 정부의 주요 부장(장관)급 간부, 성·직할시·자치구의 최고 지도자 등으로 구성되는 중앙위원은 중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파워 엘리트 집단이다.

새로 구성되는 중앙위원과 후보중앙위원들이 당 대회 이후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원 등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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