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웨일스 북부에서 왕세손 부부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사복 경찰 차량 안에서 실수로 총기가 격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왕실 경호 차량에 탑승한 경찰의 총기가 실수로 발사돼 차 바닥이 일부 손상됐으며, 다른 1명의 동승자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오발 사고를 낸 경호 요원은 런던경찰청 특수작전팀 소속으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런던경찰청은 감사반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경찰의 총기 소지를 당분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웨일스 북부 지역은 영국 공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는 윌리엄 왕세손의 소속 부대가 있는 곳이다.
영국 왕실 대변인은 정확한 사고 장소는 런던경찰청 소관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에서는 지난 2000년 6월에도 경호 요원이 여왕 부부가 탄 열차 안에서 총탄 두 발을 실수로 발사한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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