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한-캐나다 교역·투자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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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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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우리나라와 캐나다 양국간 교역ㆍ투자 증대는 물론, 셰일 가스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5일 발표한 ‘최근 캐나다 경제 동향과 한ㆍ캐나다 교역ㆍ투자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현재 캐나다산 셰일 가스 도입을 추진 중이고 지난 2008년 중단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재개·타결될 경우 향후 캐나다와의 교역·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6월 한국과 캐나다는 연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한-캐나다 FTA 협상은 지난 2005년 시작됐다가 2008년 3월 쇠고기 수입 문제로 중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우리나라의 제22위 수출국, 20위 수입국으로 올해 1~9월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38억달러)은 작년 동기보다 3.5% 늘었고 수입(40억8000억달러)은 우라늄 수입 감소로 21%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 2009년(35억3000억달러), 2010년 (43억5000억달러)에 비해 증가한 편이나, 지난해 우라늄 수입이 급증(1328%)했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캐나다 수출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수입은 석탄ㆍ목재ㆍ광물 등 천연자원에 편중해 있다.

올 상반기 한국의 대 캐나다 투자(신고기준 6억1200만달러)는 캐나다의 대 한국 투자(신고기준 1억3800만달러)의 4배 이상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한국 투자는 제조업(94.3%), 서비스업(5.7%) 순이며, 우리나라의 캐나다 투자는 광업(62.2%), 제조업(22.0%)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정부는 캐나다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기부양 계획이 없는데도 고용ㆍ소비ㆍ투자ㆍ수출입 등 전반적인 실물경제는 현재의 경기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캐나다의 경제성장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인 2%대로 완만히 성장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정부의 긴축재정 등의 영향으로 1%대로 둔화되며 3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긴축재정의 영향으로 1.7%에 그쳤다.

캐나다의 1~8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3376억달러, 수입은 3% 늘어난 3083억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주요 수출 품목인 천연가스의 수출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캐나다의 수출은 에너지ㆍ목재 등 1차 산업 품목이 전체 수출의 32%, 미국 대상 수출이 75%를 차지하는 등 편중된 특징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및 미국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 받는다.

캐나다의 1~3분기 실업률(7.4%, 7.2%, 7.3%)은 7%대에 머무르고 있고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나 노동참여율(66.6%, 66.8%, 66.6%)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가계부채 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9월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160.2%에서 2분기 161.8%로 증가했다.

신차 누적판매량은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자동차 구매 여건이 개선돼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30만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3.4%), 기아차(19.4%)가 일본의 도요타(25.6%), 혼다(26.1%) 등 공격적인 판매 공세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3.4%, 19.4% 증가해 기존 시장점유율(12~13%)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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