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정상회의 개막…유럽 재정위기·중동사태·한반도 문제 협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05 22: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제9차 아시아유럽회의(ASEM) 정상회의가 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는 김황식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 아시아와 유럽 정상 52명이 참가했다. 특히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 EU 수뇌부도 대거 참석했다.

'평화의 친구, 번영의 동반자'를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의 재정위기, 시리아 사태, 한반도 문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밖에 식량·에너지 안보, 지속가능 발전, 자연재해 대응 등 다른 국제현안도 다뤄졌다.

유럽 정상들은 정상회의 첫날부터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아시아의 역할을 주문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관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아시아도 유럽과 전 세계 경제성장에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의 최대 논란거리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일본, 필리핀은 양자 또는 다자간 접촉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남중국해 해상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엄청난 교역 물동량을 감안할 경우 국제사회의 이해가 걸린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이날 헤르만 반 롬푀이 EU 의장과 만나 중국과의 센카쿠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상들은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유엔헌장, 국제법과 부합하지 않는 어떠한 형태의 위협 행위와 무력사용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비엔티안 선언'을 6일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