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총연합회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로 내수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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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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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산업 발전대책 제안 및 대선후보 입장 질의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6일 은행회관에서 선언문 낭독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서비스 분야 32개 협회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과 더불어 대선후보들에게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개발시대 이후 제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수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견조한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이끌어 온 반면, 서비스분야는 전반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서 생산성도 낮고 취약한 경쟁력으로 국제수지 면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의 뿌리는 청장년을 위한 고용창출의 부진에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 이를 통한 내수 확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연합회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부처별, 산업별, 기업별 고용실적을 평가하고 대책을 세우는 고용비상대책회의를 매달 열고, 정책 검토과정에서 고용영향평가를 시행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제조업 위주의 '불균형 성장전략'을 바로잡고 국회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라고도 요구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서비스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위원회 결성, 관련 분야 발전을 위한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으로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중이다.

이밖에도 총연합회는 △학원 운영 자율권 보장 △의료관광산업 육성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제정 등 분야별로 모두 18가지의 구체적인 제안을 대선 후보들에게 제시했다.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산업 경영의 자율성을 언급하며, "특정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라고 하지 않아도 은행들은 우량한 대출자를 잡고자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스푸어 대책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자율에 맡길 것을 강조했다.

총연합회는 대선후보들에게 선언문을 전달하고 이달 15일 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전국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 32개 협회가 모여서 만든 단체다. 금융, 보건의료, 교육, IT, 유통, 방송통신, 물류 등과 같은 서비스 부문이 모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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