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산학·협력사와 상생하며 성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7조6000억원, 2534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시장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패널의 비중의 상승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바탕에는 LG디스플레이가 꾸준한 산학 협력과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구축한 경쟁력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연세대와 산학협력센터 설립

LG디스플레이는 산학협력을 통한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와 10월 각각 서울대학교와 연대학교에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서 3월에는 목포대학교와 ‘산학 취업 연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원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장형 이공학계열 실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LGD-서울대 산학협력센터’는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비롯한 관련 주요 학과 교수진과 LG디스플레이의 재료연구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연구팀, 알고리즘팀 등 관련 개발부서가 함께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재료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 연구과제의 수행과정을 관리한다.

또 새롭고 혁신적인 산학 연구과제의 발굴을 주도하며 유관소재 등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관련된 과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LGD-연세대 산학협력센터’는 연세대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관소재와 플렉서블 및 터치와 같은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관련된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별도의 연구개발 공간을 확보해 공동 개발한다.

특히 디스플레이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아 연세대 이공대 전공자들을 위한 디스플레이 강좌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목포대와 ‘산학 취업 연계 협약’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맞춤형 ‘산학협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공계 취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매년 10명의 이공계 우수 학부생을 LG디스플레이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마친 학생은 LG디스플레이 대졸공채 때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면제 받고 인성검사와 면접전형만으로 입사가 가능하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는 “산학협력센터가 향후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 실시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계로부터 혁신기술을 공모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미래형 장비를 공동 개발해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국내 200여 개 장비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를 실시해 LCD 장비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업계 및 학계와 긴밀하게 협업해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번 공도제도로 차별화된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비 국산화를 통한 국내 원천 기술력 확보가 기대된다.

또한 장비 협력사들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미래지향적인 지속성장 가능한 상생 활동의 효과도 예상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개발비를 비롯 기술 전문가, 원부자재 등 파격적인 인적 ·물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협력사들과의 개방형 혁신은 사내 연구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전문가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개발 형태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발전적인 형태의 상생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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