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朴·安 직접 만나보니, 불안감 해소…향후 소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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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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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전경련 회장단회의서 정치권·경제계 간 소통 중요성 강조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단이 8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전경련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11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후보들의 관심과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정치권과 경제계 간의 원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현재현 동양 회장·강덕수 STX 회장·정준양 포스코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류진 풍산 회장·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회의 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대선후보 관련 공약이 경제민주화 중심이라서 우려가 많았지만, 오늘 만남에서 두 후보가 경제성장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의 불안이 많이 해소된 분위기였다"며 "오늘 논의됐던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골목상권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은 기업 계속 노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치권과 어느정도 뜻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장단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에 대해 "경제위기 해소와 서민경제난 극복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정치권이 경제활력 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1970년 이후 다섯번째로 낮은 2.4% 수준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국에 이어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동반감소하고 내수부진마저 심화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처하면서, 기업의 투자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리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규제완화 등 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국민들도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회장단은 우리나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다보스 포럼기간 중 개최해 온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를 내년에도 개최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코리아 나이트가 국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우리의 신정부 출범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미국·유럽 등 세계 주력시장의 수출 확대 및 선진국 투자유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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