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인 B씨씨는 올해도 수능을 망쳤다는 생각에 양재동 고사장에서 압구정동까지 4시간을 넘게 혼자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호대교 인근에 설치된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어 “이번에도 시험을 잘 못 봤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데다 아들의 성격을 잘 아는 어머니는 아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머문 공중전화부스의 위치를 추적, 동호대교 인근에 혼자 있는 20대 남성을 샅샅이 뒤졌고 5분도 안돼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자살하려 했으며 위치가 발각될까 봐 공중전화를 사용했다”고 경찰에 말했고, 부모님과 만나 안전하게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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