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은 "자동차 할부금융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최근 고금리 및 수수료 관련 민원 등이 느는 점 등을 고려해 두번째 컨슈머리포트 주제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등록된 485만 6000대(신차 159만 9000대, 중고차 325만 7000대)의 자동차 가운데 4분의 1인 약 120만 4000대가 할부금융을 이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금리와 수수료가 높은데다 계약 때 차량이 인도되지 않고, 상품의 비교선택도 어려워 딜러에게 의존한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권 원장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과 피해 예방 차원에서 자동차 구매 금융상품을 주제로 정했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전 권역에 걸쳐 조사해 다음달 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동차 구매 금융상품 이용시 알아야 할 사항을 설명하고, 계약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금융회사별 대표상품의 장·단점도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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