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Inside> 영광원전 3호기도 결함..겨울철 전력수급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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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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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계획예방정비 중인 영광 원전 3호기(100만㎾급)의 제어봉 안내관(관통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당초 오는 23일까지로 예정됐던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관측돼 올 겨울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11일 “지난 3일 오후 5시께 영광 3호기 예방 정비작업 중 제어봉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어봉이란 핵연료인 우라늄의 연쇄반응을 조절하는 설비이며 안내관은 제어봉의 통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연례 계획예방 정비작업 중 원자로 관통관에 대해 비파괴검사(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세한 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관통관 84개중 6개에서 결함이 발견됐지만 관통관에 구멍이 생긴 것은 아니며 외부 누설은 전혀 없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제작사인 두산중공업, 전문업체인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정확한 균열 원인을 파악중이다. 또 우선 결함이 생긴 안내관 보강 용접을 한 뒤 안내관 전량 교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균열이 발견된 다음날인 4일 오후 2시15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 사실을 구두로 알렸고 6일 오후 1시30분 서면 보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광 3호기 정비기간과 정비방법이 현재까지 미정인 가운데 당초 계획예방정비 기간(10월 18일~11월 23일)보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짜 품질검증서 때문에 이미 멈춰선 영광 5·6호기에 이어 영광 3호기마저 재가동이 미뤄져 올 겨울 전력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 측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영광 5·6호기에서 교체해야 할 미검증품(5천233개)을 조속히 확보하고 오는 25일부터 현장 소요일정에 맞춰 검증된 부품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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