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스포츠선수 브랜드’로 평가됐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스포츠비즈니스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는 미국 경제월간 포브스가 최근 스포츠 스타와 스포츠 비즈니스, 스포츠 이벤트, 스포츠 팀 등의 가치에 관한 평가를 낸 데서 드러났다.
가장 값비싼 스포츠스타 브랜드는 특정선수의 스폰서십 수입에서 종목별 ‘톱10’의 평균계약금을 빼 산출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우즈는 이 평가에서 3800만달러(약 413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부문 상위 10위에 골퍼는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둘 뿐이다. 미켈슨은 2600만달러(약 283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미국프로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축구의 데이비드 베컴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2위는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2900만달러)다.
스포츠 비즈니스 브랜드 부문에서 나이키는 159억달러(약 17조3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수위를 차지했다. 나이키가 1위에 오른 데는 후원선수인 우즈의 영향이 컸다. 포브스는 “시중의 소문대로 나이키가 내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영입하면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는 지금보다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 다음으로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115억달러로 2위,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68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스포츠 이벤트에 관한 평가도 내놓았다. 미국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4억7000만달러(약 5110억원)의 가치로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이벤트로 꼽혔다. 또 세계에서 가장 부귀한 스포츠 팀으로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양키스의 팀가치는 3억6300만달러(약 400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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