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도 웰빙 바람… 녹차김치·복분자김치 이색 김치 등장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김치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들이 김장철을 맞아 인삼더덕김치·녹차백김치·복분자김치 등 건강을 담은 이색 김치들을 선보이고 있다.

옥션은 녹차·복분자를 우려내 양념에 사용하거나 인삼·더덕으로 만든 김치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녹차로 절인 절임배추 등도 내놓았다.

옥션은 전남 해남에서 모종 때부터 녹차액을 뿌려 길러낸 배추를 선별한, '해록 땅끝마을 해남 프리미엄 녹차절임배추'를 선보였다. 옥션은 녹차액과 천연암반수를 섞은 녹차수로 배추를 절였다.

이와 함께 녹차 잎을 우려낸 물을 양념에 사용한 '녹차김치'로 판매 중이다. 선운산에서 재배한 녹차잎을 우려낸 물을 양념과 천연 조미료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건강식 김치로 입소문 나면서 시중에서 판매 중인 포기김치보다 30%가량 비싼 값에도 월평균 10%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제품을 선보인 이윤경 선원 대표는 "일반적인 김치 맛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느낌이 들 수 있으나, 한번 먹어본 고객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재구매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복분자포기김치'도 눈길을 끌고 있다. 복분자를 우려낸 즙이 포함된 양념이 사용됐다. 이외에 인삼더덕김치, 고들빼기인삼김치 등도 인기몰이 중이다.

임학진 옥션 푸드팀장은 "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대와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족들이 증가하면서 이색 건강식 김치들이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