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은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티8'을 출시했다.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디지털 카메라가 카메라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한국후지필름이 즉석카메라를 꾸준히 내놓으며 아날로그 카메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후지필름에 따르면 즉석카메라 인스탁스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140여만대를 판매했다.
인스탁스의 이러한 성장에는 국내 시장의 판매량이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탁스는 1998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누적 판매 160만대를 기록하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9%에 달했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해 세계 판매량 140만대 중 20%인 28만대를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후지필름은 국내 소비자 중 특히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판매 경로는 온라인에서 여성들이 자주 찾는 교보문고·아트박스·컨시어지 등으로 확대했다.
또 월트디즈니 미키마우스·곰돌이 푸우 등 유명 캐릭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개발해 여성 고객을 공략했다.
이창균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한국에서만 연간 수십만대씩 판매하며 성공신화를 한국에서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후지필름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탁스 미니 8’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스탁스 미니 7s의 후속 모델로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이-키’ 기능과 촬영 상황에 맞게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노출계를 탑재했다.
핑크·블루·옐로·화이트·블랙 등 5종의 컬러로 출시됐으며 무게는 307g이다. 가격은 12만8000원이다.
1995년 첫 발매된 인스탁스는 미니라인 4종·와이드라인 1종 등 5종의 라인에서 30여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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